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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이는 미국의 발명가이며 기업가인 실존 인물을 그린 자전적인 영화입니다. 오늘은 노력하는 만큼 이루어내는 조이의 삶을 배우고 그녀가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조이를 탄생시킨 가족들
이혼 후 방에서 TV만 시청하고 있는 엄마를 바라보는 할머니는 자신의 딸로 인해 손녀의 인생이 걱정되었나 봅니다. 할머니는 손녀에게 항상 용기를 줍니다. 넌 자라서 똑똑한 여성이 될 것이며 좋은 남자와 결혼할 것이라고, 그리고 멋진 것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녀의 손녀 이름은 조이입니다. 사실 조이는 발명을 즐기는 특기가 있습니다. 조이가 어른이 되고 그녀 또한 이혼을 하게 되면서 할머니와 엄마의 생계를 책임지게 됩니다. 더욱 말이 안 되는 것은 이혼한 전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이의 삶은 짜증이 날 정도로 이상합니다. 아빠의 새 여자 친구의 요트에서 깨진 와인잔을 치우다 손을 베이고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남편이 흘린 와인을 닦는 그야말로 역겨운 상황들 뿐입니다. 게다가 조이를 더 불편하게 한 것은 대걸레를 손으로 직접 짜야했던 것입니다. 상처가 난 손을 보고 있자면 미저리 같은 남편에게 화가 날 법도 했습니다. 그날 이후 조이는 손을 대지 않고 물기를 제거하는 대걸레를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상품화하기 위해 돈을 빌리는 등 갖은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상품을 마땅히 팔 곳을 찾지 못한 조이는 대형마트 앞에서 홍보를 하기 시작합니다. 연신 행인들에게 걸레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구매하라고 애원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신고로 경찰이 오게 되면서 상황은 여의치 않게 되어갑니다.
감독이 만들어낸 조이
러셀이 만든 조이는 실제 창업가이자 발명가인 Joy Mangano의 삶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조이 역은 제니퍼 로렌스가 맡았습니다. 러셀 감독이 조이의 삶을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려고 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조이의 어린 시절부터 보면 그녀가 어떻게 자신의 꿈을 추구하고 이루어나가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조이는 밝고 창의적이며 의존적인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접어두긴 했지만 언젠가는 스스로 날아오를 거란 희망을 품고 있는 아이였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자신의 발명품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현실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감독은 이때부터 그녀를 사업가의 능력으로 변화시킵니다. 소비자에게 어떻게 판매할지를 고민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든지, 판매를 위해 홈쇼핑 채널을 찾아다니는 등, 사업가로서의 현실적인 고난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줍니다. 실제 Mangano는 가족과 친구들의 투자로 100.000달러를 들여 손으로 짜지 않는 대걸레 100개를 제조했었는데 현지 매장에서는 1만 개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감독이 조이와 가족 관계를 밀접하게 설정해 놓은 것은 조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을 가족에서 찾으려 했던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녀가 생각하는 가족은 갈등과 시련의 대상이 아니라 지지와 협력의 대상이라는 것을 관객들이 느끼기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실존 인물 조이 망가노에 대하여
실제 인물인 조이 망가노(1956년 2월)는 자신의 발명품으로 성공한 미국의 발명가이자 사업가입니다. 주로 홈 상품 분야에서 활동을 했으며 대표적인 상품은 미라클 걸레입니다. 당시 현장에서 1만 개를 판매하였으며 이때부터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고 사업가로 변모합니다. 그 외 시판된 것으로는 흘러내리지 않는 벨뱃 옷걸이, 클로즈 잇 올 러기지 시스템(이동식 옷장), 캔들, 스탠드, 침구, 돋보기, 주름 제거 스티머, 하츠 마운틴 등 다양합니다. 특히 하츠 마운틴은 십 대 시절에 뉴욕의 동물 병원에서 일하면서 애완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형광등 목걸이를 꿈꾸어왔던 것이 상품으로 출시된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조이가 연신 끈을 묶으면서 엄마에게 뭔가 설명을 하는 장면이 이 발명품을 설명한 것입니다. 그녀는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78년 대학 친구와 결혼을 하고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1989년 이혼은 했지만 이후로도 전 남편과의 관계는 친구로 남아있다고 합니다.